내가 요새 좀 병신.

그대를 생각함에 있어 항상 뜻모를 상실감에 목이 메어오던 나는,

삶은계란의 노른자를 씹어 삼키면서도 그대를 떠올리게 되었다.

 

그대를 떠올리면 목이 메어오던 게 이제 목이 메어오면 떠올라.

 

...우스개가 아니라 진짜. 어제 그랬다.

by 그린필드 | 2009/07/02 00:20 | 일상잡담. | 트랙백 | 덧글(5)

천사와 악마.

뭔가 인간이 갈등이란 걸 때릴 때, 머리 양쪽에 천사와 악마가 두둥 떠올라 티격태격하고 인간은 그 중 하나를 골라 지워버린다. 내 경우는 천사가 승리하든 악마가 승리하든 둘 중 하나를 완전히 지워버리지 않곤 재차 고려할 여지를 남겨두며 살려두곤 했었는데, 한동안은 선택받지 못한 한 쪽을 완전히 지워볼까 한다.

by 그린필드 | 2009/06/22 01:19 | 멍멍曰曰. | 트랙백 | 덧글(2)

그러고보니 요새 스파4는 드문드문 하고 있었다.

라이브 골드계정 한 달 만료돼가는 지금에서야 포스팅.

내가 스파4 사곤 처음 딱 라이브 접속하고 한 일주일간? 줘낸 쳐발리기만 쳐 발리면서 승률이 10%를 밑돌아, "아 씨바, 내가 스파4를 이렇게 못해도 되는거임? 왜이렇게 져야 하는 거임?" 라든지 "씨발 고우키는 지면 안 돼!!!!" 라는 등 절망의 나락에 빠져 있던 거에 비해 요샌 그래도 할 만할 때가 많아졌다. 오죽하면 때론 상대방 랜선도 뽑고ㅋ

이번작 고우키는 역대 중에서도 특히 지랄맞은 체력&스턴치 때문에 골치아픈 한편 공격 성능만은 확실히 압도적이다. 단지 진순옥살이 여타 울트라콤보에 비해 활용도가 낮다는 점, 그리고 역시 답없는 체력이 문제인데... 그래도 지금까지 고우키로 대전하면서 '아아, 역시 고우키를 고르길 잘했어!' 하는 생각이 드는 건 스파4가 실로 오랜만.

특히 "약해! 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물거늘!" 이 대사 너무 좋다.

다만 세계관의 설정상으로는 영 예전만한 멸살 포스가 안 나와주는데, 죽였다는 형놈이 멀쩡하게 살아있질 않나 그 등 뒤에 대고 순옥살! 외쳐놓곤 불발이 터지질 않나, 꽤 망가져서 골치아프다. 작작해라 캡콤 시발로마...

암만 그래도 스파 세계관 최강 자리는 사수하셔야 제 체면도 살죠 님.
그러고보면 제로3 겐한테도 3서드 오로한테도 좀 미묘하게 당했지-ㅠ-... 대신 겐 노인네한테는 이번 작에서 완벽하게 갚아주긴 하더라만.

아무튼 내가 솔칼만큼만 스파를 잘하면 참 좋겠다고 뻘생각도 한 번 해본다.
 

by 그린필드 | 2009/06/21 02:03 | 勇者多樂. | 트랙백 | 덧글(7)

배려.

복지관에서 점심먹고 양치질을 하는데, SMB쪽 웬노무 꼬맹이 하나가 내 뒤에서 칫솔들고 얼씬거리면서 머뭇거리길래 "넌 옆에서 닦아라 임마" 하고 내 이 계속 닦았더랜다.

그런데 그 꼬맹이놈이 내 옆에 자리잡고 이를 닦는가 했더니 또 금세 집중력 잃고 내 뒤에 와서는 꼬물딱꼬물딱. 거 참 이상한 놈이네 생각해서 그럼 내가 비켜주꾸마 하고 옆으로 옮겼더니 그제서야 그 자리에서 이를 닦기 시작한다. 아무튼 이해가 안 가더란 거.

그 광경을 남자화장실 밖에서 빤히 지켜보고 있던 계집아이 하나가 말했다.
"쟤 키가 작아서 저기선 못닦아요"

어 그렇군 시발...

사소하다면 사소하긴 한데 워낙 주변사물에 관심 없는 성격이라 1년 넘게 드나들면서 세면대 양쪽이 높이가 다른 것도 그제사 처음 알았는데, 참 내가 관찰력을 동반한 배려심이 없었구나 싶더라.

절름발이에게 스카이콩콩을 선물하는 무뢰한 씩이나 되겠냐만은, 좀 더 세심하게 신경을 쓸 줄 알아야것지.

by 그린필드 | 2009/06/18 00:15 | 일상잡담. | 트랙백 | 덧글(2)

일단 살아는 있는데

뭘 계기로 블로그를 깨우나 고민중.

by 그린필드 | 2009/06/14 13:22 | 일상잡담.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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