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뭔가 받기 예민한 키워드 문답.

트랙뷁으로 써보는 글 by 유동골님.

한 때 봤던 키워드 문답인데, 받은 키워드는 무려 「이명박 후보」.
이야 뭐 이건 농담으로 넘길 게 아닙. 잠시 떡실신좀 하고 왔다가.

뭐, 원하신다니 해드립니다.

★ 최근 생각하는 「이명박 후보」
BBK 주가 조작사건의 진위 여부 덕분에 똥줄 타겠지. 그게 사실이든 아니든...의 문제를 떠나서 현재 명박&한나라당 측에서 보이는 대응과 입장이 뭐 적극적으로 나서서 밝혀낼 생각은 않고 그저 '국민들은 이명박이 떳떳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김경준을 비롯한 사기가족단과 신당의 음해에 속지 않을 만한 국민의식을 대한민국 국민들은 가지고 있을 것이며 진실은 밝혀질것이다' 뭐 이런 식인데 실례지만 그럴리가 있나. 일말의 짤없이 이명박이 주가조작 했구나 이러고 생각하지 당연히. 나만 해도 그런데.

뭐 그에 관련된 조사 결과가 언젠가는 나온다 치고, 그 때 혹여라도 말도 안 되게 이명박이 진실로 떳떳한게 밝혀진다면 그야말로 대선 전 다이너마이트급 반전인데 그쯤 되면 이명박 당선에 걸림돌이 될 건 별로 없겠지 하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하고 있다. 막상 BBK 의혹이 불발로 끝나면 이명박 조낸 싫어하는 젊은 계층 분들 및 다수는 이번엔 이명박이 검찰에 뒷돈 물려서 띵까띵까 했구나 하고 웹상에 조낸 퍼뜨릴테고 실제 미심쩍은 부분들이 많겠지만 그래도 찍을 사람이 워낙 많으니께. 근데 돌아가는 것 보면 아무래도 마냥 불발로 터져줄 것 같지가 않아서 마냥 불안불안할 따름이다.

최근엔 대학총학생회 회장들이 이명박을 지지한다 나선 것 가지고 지금 와선 서명한 인간(총학생회장)들이 '학생회의 입장이 아닌 개인자격으로 서명했다' 어쩌고 개의 언어로 짖고 있는 거 보면 뭐 할 말 없음. 지네가 대가리가 있으면 그냥 이명박을 지지할리는 없을 테고 분명 당 쪽에서 뭘 받았거나 아니면 받기로 했든가 둘 중 하나밖엔 답이 없는데 그 상황까지 가서 자기가 지지한다 하면 그게 당연히 외부로는 학생회의 입장으로 부풀려지는 게 당연하지 뭘 새삼스레 아무것도 몰랐다는 식으로 아가리를 놀리는지. 뉴스라도 볼라치면 한나라당 애들이 무조건 학생회 이용해서 삽질하는 마냥 보도되는데 사실 그 이전에 낚인 몇몇 총학생회장 분들이 진성 진상인 건 부정할 수 없으리라.

'나는 아예 지지한 적 없는데?'
이건 뭐가 진위를 모르니 별 수 없고. 훼이크면 쳐죽일 일.


★ 이 「이명박 후보」에는 감동
이게 네이버 메인에 떡하니 걸려있는 거 봤을 땐 좀 많이 감동받았음.
여기 말고 다른 곳에도 많이 걸려 있더라. 다른 후보건 눈 씻어도 안 보이니 더 감동.


★ 직감적 「이명박 후보」
뭐든 직감적으로 느끼려 노력하는 당신. 우훗.


★ 좋아하는 「이명박 후보」
그딴 공약들 내세우면 참 당연스럽게 '부자만 더 잘 살게 되는 세상을 만든다' 라든지 하는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질 게 뻔한데도 그걸 그대로 공석에서 씨부리고, 좀 더 국민들이 듣기 좋아하는 소리로 교묘하게 꾸며내지 못하는 당신의 꾸밈없는 우직함이 좋습니다.

그리고 뭐, 청계천은 안 가봐서 모르겠지만 수도권에서 버스 쓰는 사람들은 이전보다 편하게 잘 쓰고 있을테고. 버스길 뚫는 과정에서 뒷돈을 또 얼마나 꼬불쳤을까 하는 생각만 접으면 지가 누누이 강조하는 '행동력'이라는 건 인정 못할 것도 없다.
당선됐다 치고 그 행동력으로 대운하인지 하는 물길까지 진짜 뚫어버리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막장 기분으로 내심 기대중이기도 하고.


★ 이런 「이명박 후보」은 싫다
그것 빼곤 다 싫지 뭘 새삼스럽게.


★ 세계에 「이명박 후보」가 없었다면..
죽을 때까지 대선에 큰 관심 가지지 않고 살았겠지 싶다.
그리고 엔간하면 내가 신경쓰는 대선은 이게 마지막이었으면 싶은 기분.


★ 바톤을 받는 5명 (지정과 함께)
칼리토 - 비쥬얼노벨
궁극흑태자 님 - 게임메이커
아카식 - 손대웅
만두데몬 님 - 만두
시블루 님 - 푸딩. 으로 부탁드립니다.


아아, 굳이 사족이라도 덧붙이자면, 명박씨가 대운하 팔 땐 그것 때문에 일자리가 창출될거라 했고 그거에 뒤이어 다른 모 후보가 그거 깐답시고 "국민 여러분, 우리의 자녀를 삽과 지게차 끌고 공사판에서 일하게 하실 생각입니까" 하니 멀쩡하게 있던 대학생들이 발끈해서 "이명박 저 샵쇼쿠가 나를 막노동꾼 잡부로 만들려고 한다!" 뭐 이런 식으로 들고 일어나는 건 좀 의아하게 보이는 게 사실이다. 대기업 우대 정책 이런 거 보고 그러면 모를까.

당장 굉장히 힘드시겠지만 저도 곧 따라갈 예정이니 공사판 같은 거 신경쓰지 말고 그냥 지금까지와 같이 열심히 공부하시고 준비하시어 힘겨운 취업난을 극복하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랄 뿐입니다. 공사판이 거기에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 여러분으로 하여금 삽을 들게 할 거라 마음속 깊이 걱정하신다면 그에 반박해 '진정한 일자리'를 창출해내리라 약조한 다른 모 후보를 지지하셔도 되겠고요. 근데 뭐 얘나 쟤나.

그나저나 살다 보니 내가 정치 얘기를 포스팅으로 하는 날이 다 있고만.
근데 솔직한 말로 내 얕은 밑천 다 드러내면서 다시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by 그린필드 | 2007/11/30 02:09 | 바톤터치. | 트랙백(1)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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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칼리토가 머무르는 장소 at 2007/11/30 04:44

제목 : 문답 받았음.
굉장히 뭔가 받기 예민한 키워드 문답. by 미스터 손뭐.. 받으라니 받았음.★ 최근 생각하는 「비쥬얼 노벨」별 생각 없었는데. 아니 정말로. 최근 한 비쥬노도 없고. 그렇다고 지금 와서 없는 걸 생각하라는 것도 좀 그렇지.다만 UCC의 확장으로 보여주는 비쥬어 노벨 스타일의 등장은 좀 주목할 만한 가치는 있다고 봄.(가장 최근에 본 단일형 비쥬노가 '마법사(Magician)', 그리고 매체로는 '스토리베리'였음)문제......more

Commented by 유동골 at 2007/11/30 04:06
잘 읽었습니다. 황송할 정도로 진지하게 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음 선거때부터는 저도 관심 좀 가지고 살아야 겠군요.
Commented by LOKI at 2007/11/30 06:17
명바기가 당선되면 공사장알바 일거리는 좀 늘테니 그건 좋겠음....
Commented by 쿠헐 at 2007/11/30 07:46
직감적 MB사진에서 뿜었습니다..
..로, 로리...?!
Commented by 그린필드 at 2007/11/30 10:33
유동골//다음 대선때는 좀 집어먹을 반찬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로키//뭐, 열심히 공부해야지요(무념).

쿠헐//로리명박 저거 유명한 건데 아직 못 보셨군요.
Commented by 민지홍일까 at 2007/11/30 14:19
원래 1강, 2중, 나머지 듣보잡이었는데

BBK사건때문에 3강, 나머지 듣보잡이 되었지비요.

이번 대선은 떡밥거리가 많아서[...]
Commented by BLUE-PSY at 2007/11/30 14:50
Commented by 호시 at 2007/11/30 22:19
잘 읽었습니다.
역시 당일 되어서 두고볼일... [언놈이되든]
Commented by 그린필드 at 2007/12/01 03:58
민지홍//떡밥이 유독 한쪽에 덕지덕지 묻는 것도 뭐...
운명이랄까 숙명이랄까.

블루싸이//걍 ㅋㅋㅋ

호시//예에... 지금으로선 어떻게 돌아갈지 확답 내긴 어려울 듯하네요.
Commented by 키노시스 at 2007/12/03 00:10
로리명박사진만으로도 천인공노<<<
Commented by 그린필드 at 2007/12/03 04:18
아이들 좋아하는 게 뭐 어때서<<막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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