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2월 01일
홍대 돈수백 - 부산식 돼지국밥.

아직 카메라 다룰 줄을 몰라 사진들 질이 고루 나쁘니 양해.
사실 뭐 나는 부산식 돼지국밥이 뭔지 잘 모른다. 알고 보면 그 부산식이라는 말도 주문할 즈음에 사장님이 직접 오셔서 "뭐시깽 어디식이 있고 따로 말아먹는 식이 있고 부산식이 있는데 우리는 부산식" 이라고 얘기를 해줘서 알았지, 애초에 순대국밥이면 모를까 돼지국밥이란 음식 자체가 이래뵈도 수도권 토박이인 나한텐 썩 익숙치도 않던 터다.
내가 초등학생일 무렵 경남진주(아버지 고향) 내려갔을 때 어느 식당 들어가 메뉴판 보고 돼지국밥 시키려다 아버지가 이거 시키자 해서 소고기국밥 먹고 나왔던 게 떠올랐다.



다음에 가거든 떼로 가서 전골이라도 시켜볼까 하는데, 국물이 괜찮아서 만두국도 기대가 되고 고민좀 해봐야겠다.





기름 넣고 무친 게 아니라서 그냥 집어 먹어봐야 별 맛은 없다.


처음 가게 문 열자마자 풍기던 사골냄새 덕에 기대를 꽤 했었는데, 기대한 만큼 우선 국물부터가 괜찮았다. 수도권에 여기저기 널린 국밥집들 수준이 그닥 높지 않은 탓도 있고, 내가 딱히 유명한 국물집들 찾아 다니고 하지 못한 탓도 있겠지만 나름 순대국 하나만큼은 집착에 가깝게 쏘댕기며 찾아 먹어보고 한 것 치고도 근 몇년 간 밖에서 먹은 국물들 중에선 상당히 좋은 편. 크게 진하거나 하진 않지만 톡까놓고 뭐 탄 듯한 맛(ex: 신○설농탕인지 가면 극에 달하는 그 라면국물맛) 없이 술술 넘어간다.
건더기 같은 경우도 푸짐해서 감동받거나 할 정도는 아니지만 들어있을 만큼 들었다. 위의 사진처럼 얇게 썰린 괴기가 주로 보이는데, 일행 하나는 좀 더 씹히는 괴기가 먹고 싶다고도 했지만 여기선 부위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듯도. 건더기 자체엔 지방이 없고 대신 지방이 메인인 항정살 같은 것이 드문드문 섞였는데 이 또한 맛과 씹히는 비율이 좋다.


가격도 요즘 국물 있는 식사들이 대체로 6,000원 선인걸 생각하면, 또 홍대 주변 가격대를 생각해 보면 꽤 저렴한 편에 맛도 양도 모자람이 없다. 가게 분위기도 흔히 국밥집 하면 떠올리는 아저씨 판이 아닌지라 한창 뜨는 F4가 아닌 한에야 누구와 가도 부담 없을 정도고. 같이 갔던 일행 중 한 놈은 벌써부터 이게 생각난다고 징징거리는데 막상 내도 홍대까지 나가려면 다른 군바리의 휴가를 기다려야 되거덩. 그때까진 침이나 삼키세.
중요한 가는 길은-

참 쉽죠?
# by | 2009/02/01 18:32 | 勇者多樂. | 트랙백(1)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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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홍대 돈수백 에서 돼지국밥을 먹어보았습니다
홍대 돈수백 - 부산식 돼지국밥.얼마전 이글루스 밸리에서 홍대에 돼지국밥집이 생겼다고 들은지라 한번가자 생각만 하다가 오늘 다녀왔습니다돼지국밥 이라는 말은 솔직히 수도권 사람들에겐 생소한데 제가 이 이름을 아는 이유가예전 어떤 커뮤니티에서 말이 나온 돼지국밥을 모르냐는 이야기 때문입니다당연히 모르죠.. 본적도 없는데그밖에 순대에 뭐 찍어먹느냐 하는 논란도 있었는데 그건 다른이야기평소처럼 사진찍어서 포스팅해야지 생각하고 핸드폰을 챙기는데 보이지 ......more
입대하기전 한번 가볼까나요.
웅이아버지//ㄴㄴ 승철이는 살이 꽤 쪘음.
언제 한번 가보는걸 적극 추천
저런 거 실컷먹게해주겠음....으흐흐
리군//내가 일반인만 됐어도 한 달은 잡고 부산 못 갈 것도 없긴 헌디-_-;
맛있는 국밥집이나
뒷고기집 밀면집~ 다 알려줄텡게 ㅋㅋ
리군//ㅋㅋㅋ 밥 먹으러라도 한 번 가봐야겠고마
저 이거 트랙백좀 해갈게요